[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안전본부가 7월 한달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24명을 구조했다.

서울시 소방재난안전본부는 8일 여름철 시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119폭염대책의 중간 실적을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119폭염대책이 시행됐으며 지난달 10일 온열질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 한달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16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다. 8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2명(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실신 4명, 열사병 3명, 열경련 1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온열질환자의 45.8%(11명)가 집중 발생했다. 오전 9시부터 정오, 오후 3∼6시 각 6명(25%)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출동 뒤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지난달 908건의 순찰을 진행했다.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 1649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시는 폭염 기간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작업자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현기증·구토·근육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현진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장마 뒤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섭취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폭염 등 각종 재난에게서 시민의 안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대응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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