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태풍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 전기·통신선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일까지 공중 전기·통신선 102개 구역 1144㎞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규정에 맞게 설치·관리되지 않은 불량 공중 전기·통신선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전기·통신선 과적으로 전신주가 기울어지거나 늘어진 공중선에 차량이 걸리고, 불필요하게 많은 선이 엉켜 누전·감전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시는 매년 자치구와 함께 도로변과 주택가 전신주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전기·인터넷·통신 등 각종 불량 공중선과 위험전신주를 지속 정비하고 있다. 올해는 102개 구역의 공중선 1144㎞, 전신주 2만2579본, 통신주 7693본을 정비한다.

시는 정비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공중선 정비와 함께 다가올 강풍·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공중선 감전 사고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한국전력공사·통신사업자가 3인 1조로 합동 점검반을 꾸려 진행한다. 노후 공중선 끊어짐·벗겨짐 여부, 노후 공중선의 끊어짐·늘어짐에 따른 차량 통행 및 보행 방해 여부, 노후 공중선 과적에 따른 전봇대 기울어짐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현장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즉시 보강·개선하고, 나머지는 향후 조치계획을 마련한다. 태풍이 발생하기 전인 15일까지 정비 실적을 수합하고 10월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엉키고 끊어진 공중선을 먼저 찾아내는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선제적으로 조치, 감전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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