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내일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6일 새벽 국내에 도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적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4주간 총 160시간 특화교육을 받은 뒤 9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화교육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 5시간의 안전보건교육과 24시간의 가정 내 안전교육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번에 입국하는 근로자들은 필리핀 정부가 발급한 'Caregiving(돌봄)' 자격증을 소지한 24~38세 이하의 인력들로, 어학능력 평가 및 범죄이력 등을 검증해 선발됐다.
돌봄·가사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은 6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의 모바일앱 '대리주부'나 '돌봄플러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파트타임(1일 4시간·6시간) 또는 풀타임(1일 8시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용가정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 1일 4시간 이용가정 기준으로 월 119만원이다.
신청한 가정 중 자녀연령,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 가정을 대상으로 9월 3일부터 돌봄·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오기환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다양한 사정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며 "향후 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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