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몬·위메프 이틀째 압수수색…'사태 핵심' 재무 임원 출석


자료 많아 추가 압색…대검 회계 분석 요원 파견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큐텐 그룹의 동시다발 압수수색이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구영배 대표 자택 앞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구영배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큐텐 그룹의 재무 라인 핵심 관계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2일 큐텐 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이들 회사를 포함해 10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확보할 자료가 많아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도 대검찰청에서 회계 분석 요원을 파견받았다. 금융감독원과 유관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해 협력하고 있다.

이날 티몬·위메프의 재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은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큐텐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는 인물로 위메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바 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의 전체적인 재무 상황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 경색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9일 반부패수사1부를 중심으로 7명의 검사를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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