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폐목재 연 768톤·비용 7천만원…서울시,자원화 업무협약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과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가 7월 3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한강공원 내 임목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한강공원 수목 관리 부산물을 자원화 방식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한강공원 내 임목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한강공원 수목 관리 중 발생하는 임목·공원수목 등 부산물은 일정 물량에 도달할 때까지 수집·보관한 뒤 폐기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이 녹지대에 일정 기간 적치돼 미관을 저해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했던 기존의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자원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임목 부산물을 발전용 원료로 공급해 무상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한강공원 수목 관리 등으로 발생한 부산물을 협약 업체에 제공, 무상으로 임목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협약 업체는 이를 발전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강공원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은 연평균 768톤이다. 매년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는 예산 약 7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임목폐기물 768톤을 목재칩으로 생산하면 약 97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임목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의 선순환과 예산 절감을 실현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중한 유산인 한강의 자연 자원을 잘 활용해 순환 경제를 이끌고 지속가능한 한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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