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열대야에 온열질환자 1195명…7명 사망


가축 24만9893마리 폐사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6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적 폭염으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91명 발생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7명을 포함해 11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3세 남성이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돼지 1만9224마리, 가금 23만669마리 등 가축 24만9893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412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기온은 30~37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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