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전국 온열질환자 누적 1100명…5명 사망


폭염 위기경보 '심각'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6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햇빛을 가린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1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하루 온열질환자는 48명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길가 편의점에서 48세 남성이 쓰러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돼지 1만4270마리, 가금 18만2809마리 등 가축 19만7079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4009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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