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안심소득의 새 이름을 짓는 공모전에서 도움닫기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이 최종 명칭 후보로 뽑혔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안심소득 네이밍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비율을 보전,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소득격차를 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시는 안심소득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새 이름을 찾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시민 53만명이 참여했으며 1만8000건이 접수됐다. 중복 및 'ㅇㅇ' 등 무의미한 단어를 제외하면 1만2580건이다.
시에서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뒤 콘텐츠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를 구성, 최종 당선작과 순위를 결정했다. 창의성·주제적합성·대중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업명칭과 동일한 '안심소득'도 다수 접수됐다. 다만 공모전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심사대상에서는 제외하고, 추후 시민투표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시민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최우수에 해당하는 최고안심상으로 △도움닫기 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이 선정됐다. 사업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평가다.
우수상인 하후상박상은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더가치소득 △더함+소득 △도약소득 △동행소득 △디딤소득 △미래응원소득 △생활소득 △성장동행소득 △안심도약소득 △자립지원소득 △채움소득 △희망더하기소득 △희망디딤돌소득 △희망소득 등이 수상했다.
최고안심상에 선정된 4건을 대상으로 내달 5~30일 시민투표를 통해 전국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최종 1건을 선정해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네이밍 공모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안심소득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투표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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