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자와 장녀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숙연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장녀의 다세대주택 매입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했다.
의혹 제기 후 가족회의를 거쳐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부할 주식은 37억원 상당이다.
배우자 조모 씨가 맡고있는 제주반도체, 동행복권 대표이사직도 사임하기로 했다. 조 씨는 복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 씨는 2017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A사 비상장 주식을 사들여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일부를 되팔아 원금의 64배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전해졌다. 원금에 64배에 달한다. 20대 나이에 재개발지역 7억원대 아파트를 사들인 것도 의혹이 됐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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