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장윤석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6시쯤까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1시 43분쯤 정장 차림으로 검찰의 호송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묵묵부답으로 호송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2400억 원으로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 등 시세 조종에 나섰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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