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 최초로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이달부터 수유2동, 미아·송중동에서도 운영을 시작한다.
강북구는 지난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 11~12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구 직영으로 빌라 청소·순찰·주차·공동시설 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빌라관리 매니저들이 수시로 관리한다.
지난해 번1동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올 3월 확대구역 공모를 신청받았으며, 8개동 12구역이 신청했다.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확대구역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동주택 밀집도 및 노후도, 빌라관리사무소 사업 동의자 수 등을 심사했다. 최종 대상지로 미아·송중권역, 수유2동권역을 선정했다.
미아·송중권역은 미아동 258 일대 연면적 약 15만㎡ 규모, 수유2동은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 일대 연면적 약 26만㎡ 규모다. 노후 빌라가 밀집해 주택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요구가 많았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보완·확대할 예정이다.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옥상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컨설팅 지원,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등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임기 안에 모든 동으로 빌라관리사무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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