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당일 곧장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3일 김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행정관은 조사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면담 자리가 끝난 직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다시 반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 지시와 달리 명품 가방은 최 목사에게 반환되지 않았다.
지난 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은 포장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유 행정관은 2022년 9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면담 일정을 직접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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