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공무상기밀누설 혐의…25일 오전 첫 재판

축구선수 황의조(32)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의조가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의 불법 촬영 혐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조모 경감을 공무상기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 경감은 지난 1월2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근무 당시 한 변호사에게 황 씨의 사건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황 씨 측이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하면서 불거졌다.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해 왔고 관심을 보이지 않자 수사팀만 알 수 있는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19일 조 경감을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 경감은 자신의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조 경감의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25일 10시2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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