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장에 검사 출신 이재승 제청…"수사·조직운영 능력 겸비"


형사사건 전문…여운국 퇴임 반년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신임 차장으로 검찰 출신 이재승 변호사를 제청한다. 여운국 전 차장이 퇴임한 지 약 반년여만이다. 법무법인 지평 이재승 변호사 /공수처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신임 차장으로 검찰 출신 이재승 변호사를 제청한다. 여운국 전 차장이 퇴임한 지 약 반년여만이다.

공수처는 10일 "공수처법 제7조에 따라 법무법인 지평의 이재승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그간 수사 능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분을 모시고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이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 차장 적임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합격자인 이 변호사는 2004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대검찰청을 거쳤고 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서부지검 당시 시민단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건 등을 수사했다.

현재 법무법인 지평의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형사사건 전문가로 통한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여 전 차장이 퇴임한 후 반년간 공석이었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