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XR(확장현실)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XR산업 생태계 확대부터 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원사이클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XR산업 발전 및 기술 확장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193억원을 투입한다. XR 부품부터 디바이스, 서비스까지 해외에서도 호환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기준을 만든다는 목표다.
핵심사업으로 2026년까지 상암 DMC에 총 2만9759㎡규모의 창조산업 XR센터를 조성한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XR실증센터가 완제품 위주 실증 평가 중심이었다면 창조산업 XR센터는 부품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통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고도화되고 XR융합산업 기업들도 입주한다. 이름 그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XR산업기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XR 융합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XR 융합산업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XR기술이 융합된 산업이다. 디스플레이, 광학, 센서, 배터리 등의 후방산업과 소프트웨어, 콘텐츠, 응용서비스 등 전방산업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XR산업 콘트롤타워를 구축한다. 기기 성능을 비롯해 XR부품,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간 정합성과 호환성은 물론 사용자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업계 수요를 충족하는 기술과 상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기준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호환가능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다. 기존 완제품 중심 성능·사용성 2종 실증 평가를 부품, 소프트웨어, 완제품까지 포괄하는 10종 평가 체계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특성과 수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XR기업의 사업화를 기본목표로 입주공간 제공, 인력 양성, 펀드 조성 등 종합적인 경영지원을 실시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XR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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