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파견돼 재외국민 안전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경찰청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찰은 7월26일~9월8일 파리올림픽 기간 현지에 순찰요원으로 구성된 한국·프랑스 경찰 현장 안전지원팀 28명, 외교부에서 운영 예정인 임시영사사무소에 2명, 프랑스 내무부가 안전정보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국제협력센터에 1명 등 총 31명의 경찰관을 파견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월 이번 올림픽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에 안전활동을 지원할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따라 경찰관 파견을 결정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되는 한불 현장 안전지원팀은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한국 경찰 근무복을 착용하고, 프랑스 경찰과 함께 경기장 내외를 순찰한다. 이들은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국내와 현지 법집행기관 간 연락관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리 안전지원팀은 올림픽 등 국제행사의 안전지원을 위해 비교적 대규모의 경찰관을 파견하는 첫 사례다.
경찰은 올림픽 기간 중 프랑스 안전당국과의 연락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청 국제협력관(김동권 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파리올림픽 안전지원 TF'도 운영한다. TF는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관에 대한 지원은 물론 현지 법집행기관과 우리 정부 간 24시간 직통 회선 운영을 통해 안전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유사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윤 청장은 "이번에 파견되는 경찰관은 치안 국가대표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달라"면서 "동시에 우리 경찰관도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