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임혜동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 선수의 전 소속사 팀장 박모 씨의 영장도 기각됐다.
신영희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필요하고 지난 구속영장 기각 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 경위, 고소인과 분쟁 상황,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가족관계 등에 비춰 볼 때 현단계에서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임 씨의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임 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 선수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으로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에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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