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 막는다…오세훈, 일방통행 전수조사 지시


서울경찰청과 안전대책 마련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오후 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시청역 인근 교차로 역주행 사고 관련 시내 일방통행도로를 전수조사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내 일방통행도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일방통행 교통안전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면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소공동 사고현장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현재 진입금지 표지판 및 노면표시가 설치돼 있다. 다만 운전자들이 주간 및 야간에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보완·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일 오후 9시26분께 서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차모(68)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횡단보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과 시중은행 직원, 병원 직원 등 보행자 9명이 숨졌다. 부상자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총 14명이며, 차 씨 부부를 포함하면 총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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