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개인컵 쓰면 '서울페이 포인트' 받는다


할인에 포인트까지 400원 이상 혜택

서울시가 일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를 본격 시행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앞으로 카페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할 때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4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카페가 자체적으로 100원 이상 할인해주고, 시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지자체 최초로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140개 매장에서 7만여개의 개인컵이 사용됐다.

포인트제는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운영된다. 참여 카페는 개인 컵 이용에 대해 최소 100원 이상의 자체 할인을 진행해야 하며, 결제 단말기(POS)에 개인 컵 할인 설정이 가능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내달 1일부터 상시 신청 가능하다. 공고문은 시 홈페이지, 서울페이 앱, 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제로서울사랑상품권(가칭)을 8월 중 발행할 계획이다. 시민 이용과 매장 참여를 확대하고, 매장의 실질적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식품접객업 매장의 다회용 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컵 구매, 식기세척기 임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를 내달 모집한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일상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매장이 쉽고 부담없이 개인 컵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카페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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