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함께 주거약자 집수리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올해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으로 50가구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지원가구 선정과 행정지원을 맡고, 민간기업 및 단체는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공사비 후원과 맞춤형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022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57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사업을 위해 28일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앞서 5월에는 서울보증보험, 한국해비타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 및 저층주택 10가구의 시공을 맡는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취약가구를 추천하고, 기부금 영수증 처리를 담당한다.
이 사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대우건설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사업비 6억원, 4억원을 후원했고, 한국해비타트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를 주관했다. 현대리바트는 화장실, 주방가구와 씽크대 교체, LED 조명 교체 등 1억원 상당의 현물과 함께 시공을 맡았고, 한화호텔&리조트, 한국가스공사 등도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관협력형 주거안심동행 사업은 다른 집수리 사업과 달리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소득과 자산 여건이 기준에서 안타깝게 벗어나 지원을 받지 못하던 분들까지 포함해 더욱 촘촘하게 지원한다"며 "올해 50가구 지원을 목표로 더 많은 기업·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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