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2805개, 4472개로 2022년보다 3.9%, 3.4% 증가했고, 가맹점수도 2022년 말 기준 19만5568개로 2021년보다 5.3% 늘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022년 말 기준으로 3억7200만원을 나타내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수는 팬데믹 기간 크게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47.6%, 81.2% 늘었다. 여기에 가맹점 평균매출도 2019년 3억4600만원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식 업종은 2019년 3억1600만원을 기록한 뒤 2020년 2억8600만으로 떨어졌지만 2022년 말 3억2800만원까지 회복했다.
업종별로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수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수도 전년에 비해 각각 6.1%, 5.1%, 9.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식업종의 브랜드수와 가맹점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 업종은 브랜드 894개, 가맹점 5만4649개로 전년보다 0.9%, 2.1%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은 브랜드수는 전년 대비 4.2% 줄었으나 가맹점수는 6.4% 늘었다.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는 684개로 전년보다 280개 늘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030만원으로 전년 1억1780만 원보다 2.1% 증가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27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억3690만원, 외식업 9110만원 순이었다.
창업비용 중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5110만원으로 42.4%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번 분석결과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본부 및 각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 및 매출 등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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