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활용 분리장·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소방재난본부, 복합건축물 불시 단속

서울시가 복합건축물 재활용 분리수거장 및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복합건축물 재활용 분리수거장 및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최근 잇따라 상가·공동주택 등 복합건축물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공통적으로 보수공사 작업 중 용접 등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보수 작업 중에는 소화기 등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화재감시 및 초기대응을 위해 반드시 관계인이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활용 분리수거장이 지하에 있는 경우 화재 시 위층으로 화재·연기가 빠르게 확대돼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분리수거장은 가급적 옥외 개방된 장소에 설치치하고, 지하에 설치할 경우 화재연소 확대 우려가 적은 구획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분리수거장 근처에서는 흡연 또는 화기 사용을 절대 금지하고, 배터리·라이터·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은 따로 보관해야 한다. 화재감시를 위한 CCTV·소화기·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도 필요하다.

에어컨 실외기는 습기·먼지 및 외부열에 노출돼 화재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실외기는 청소·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 주변에는 가연물을 쌓아놓지 않고, 먼지나 낙엽이 쌓이지 않도록 내부를 청소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해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불시 119기동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을 적합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특히 지하층 불법 용도변경이 있는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한다. 각 소방서에서는 관리실을 방문해 지하층 및 에어컨 실외기 관련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다"며 "본부에서도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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