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서초4)가 제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내정됐다.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9일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호정 원내대표를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최 원내대표와 남창진 부의장(송파4), 박중화 교통위원장(성동1)의 3파전이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 원내대표와 남 부의장이 결선 투표를 치렀다.
최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많이 부족한 저를 후반기 의장으로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거기간 내내 함께했던 다른 후보님들도 수고하셨다. 힘들게 만들어주신 의장 자리를 의원님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의원님들이 더 하나가 돼서 의회에서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제가 뒷받침하겠다"며 "원내대표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섭섭하게 해드린 것 잘 안다. 의장으로서 잘 하겠다. 우린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제8대, 제9대 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이종환 의원(강북1)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여러분의 바늘과 실이 되겠다. 열심히 모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내대표에는 이성배 의원(송파4)이 선출됐다.
시의회는 25일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후반기 의장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의석 2/3를 차지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새 의장단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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