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유재은-이시원 10차례 대면 보고 "살펴보고 있어"


유재은 불러 조사 예정
"특검과 별도로 기소할 것"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대면 보고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대면 보고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유 법무관리관과 이 전 비서관의 통화와 대면 보고 사실을 묻는 질문에 "수사팀에서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유 법무관리관은 채상병 사건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한 지난해 8월 2일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전 비서관에게 10차례 대면 보고했다.

공수처는 조만간 유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회는 오는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열고 12명의 증인과 3명의 참고인을 부를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이 전 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채택됐다.

이 관계자는 "청문회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 공수처는 일정대로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연달아 국방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회수한 조사 기록을 재조사하는 데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김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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