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에 배당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 수사 인력에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업무 지원 차원으로 투입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인지 수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산하 부서다.
검찰은 형사2부가 속한 1차장 산하 검사가 6명이 줄어들었고 부별 업무 부담,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명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으나 검찰은 수사1부의 업무부담과 사건 수사 상황을 고려해 형사2부에 재배당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 없이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은 '혈세 관광'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및 업무상 횡령과 배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고발했다.
검찰은 오는 19일 이 의원을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통해 인도 출장, 샤넬 재킷,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을 고발한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