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지난해 12월 수서차량기지에 세워져있던 지하철 3호선 신형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은 12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노후전동차를 교체했음에도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에 전동차가 과연 제대로 만들어진 건지, 아니면 서울교통공사가 정비·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4시 10분쯤 수서차량기지에 정차 중이던 전동차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배전반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연기가 퍼지며 냄새를 감지한 직원들이 화재 발생 20분 뒤 자체 진화했다. 이 전동차는 2022년 납품돼 운행을 시작한 신규 차량이었다.
김 의원은 "(화재를) 발견하고 20분 뒤 소화될 때까지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소방기본법이 개정됐는데 매뉴얼에 반영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저희 관제에 보고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차량을 컨트롤하고, 승객이 미끄러져 넘어지더라도 보고가 들어온다"며 "이 사건은 차량기지 안에서 발생해 보고를 안 했다는데 저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교체한) 150칸의 차량도 위험하지 않냐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고 이후 해당 차량 배전반에 대해 전체 조사를 실시했다며"며 "감사실에서 관계자 10명에 대해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날 시정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일단 시민 공감대가 전제돼야 적지로 결정할 수 있어 여론 형성 과정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일단 그 입지(송현광장)를 반대하는 분들이 계신다.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많은 반대가 있어 (추진위에) 그분들과 직접적인 협의를 할 수 없겠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저희도 의견을 여쭙고 토론도 하겠다만 위원회 쪽에서 (불교계에) 접촉해서 논의도 하고 대화하다 보면 해법이 마련될 수 있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관련해 물러선 거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언급을 상세하게 했으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느끼는 건 조계종이나 태고종에 접촉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반대가 거세진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송현동이라는 입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정리를 해야될 것 같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직접 건립추진위원회 쪽에서 불교계와 접촉해줬으면 (한다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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