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명 찾은 서울야외도서관, 국제 마케팅상 수상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주관…작년 친환경도서관상 이어 2년 연속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서울 야외도서관이 국제적인 도서관 마케팅 성공사례로 인정받았다. 4월 27일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서울 야외도서관이 국제적인 도서관 마케팅 성공사례로 인정받았다.

서울도서관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는 2024 IFLA 국제 마케팅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서관 분야 마케팅에 혁신적으로 기여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도서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의회도서관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수상했다. 지난해 IFLA 친환경 도서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도심 속 문화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야외도서관이 도서관 마케팅 혁신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광화문책마당, 책읽는 맑은 냇가(청계천)까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야간운영을 비롯해 독서와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접목하면서 지난해 170만명이 찾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시 공공도서관 1관당 연간 평균 방문자 22만명의 7.5배, 전국 공공도서관 14만명의 12배를 넘는 규모다. 올해는 4월 개장 이후 8주 만에 100만여명이 찾았다.

IFLA 심사위원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한 독서문화 환경을 통해 공공공간을 배움과 혁신, 사회통합 공간으로 바꾼 전략에 주목하며 도서관 마케팅 모범사례로 꼽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이 도심의 매력적인 공간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새로운 독서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시민 독서율도 높일 수 있는 야외도서관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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