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물풍선' 피해보상 나선다…사례 접수


자체 예비비로 실비 보상

서울시가 북한 오물풍선 피해보상에 나선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내용물.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북한 오물풍선 피해보상에 나선다.

서울시는 북한 오물풍선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보상을 위해 피해사례를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에서 집계된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105건이다. 피해 사례는 테라스 천장 유리 파손 등 6건이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수거 중이다.

피해사례에 대해 자체 예비비로 실비 보상한다. 현재 정부가 법령 개정을 검토 중이지만 시는 즉각적인 보상과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협조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 보상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차량·주택 파손에 대한 원상복구 또는 치료 비용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시민은 시 민방위담당관으로 전화 접수한 뒤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한 현장 사진, 수리 비용 증빙을 위한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류대창 서울시 민방위담당관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접수한 피해 사례는 빠르게 보상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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