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밀키트 성분 논란에 유튜브 활동 중단


"잘못 표기된 건 맞아…더 많은 원육 넣어" 해명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이 밀키트 주요 성분 논란에 휩싸이자 방송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이 밀키트 주요 성분 논란에 휩싸이자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7일 은현장은 자신의 유튜브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저는 오늘 영상을 끝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유지하려 했지만 몇 건 남은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그 기간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와 제 가족을 괴롭혔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해명해도 해명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속옷까지 보여달라고 한다. '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고 하면 과장하는 사기꾼이 됐다"며 "이러면 앞으로 누가 해명하려고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진심으로 열심히 해명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수개월에 걸쳐 알게 됐다"며 "방송 활동을 포함해 밀키트 판매 역시 모두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은현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 창업자로 2019년 해당 가게를 아이오케이컴퍼니에 19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주며 화제를 모았다.

또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란 신조 하에 '장사의 신' 유튜브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장사의 신'은 11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하고 각종 음식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지난해 배임 혐의 등으로 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그가 매각한 '후참잘'이 속해 있어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은현장은 "주가 조작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이 사안은 아이오케이 주식 마이너스 90%인 저에게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돈가스 밀키트 원육 함량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은현장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표기가 잘못된 게 맞다. 표기 내용보다 더 많이 넣어서 제조했다"며 "돈가스를 제조할 때 중량 미달을 대비해 원육의 중량을 먼저 측장 후 제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cultur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