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자체 최대 규모 '반려동물 축제' 연다


토크콘서트, 장기자랑 대회, 어질리티 공연, 플리마켓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자체 최대 규모 반려동물 축제 Y-팻밀리 축제를 개최한다. /양천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자체 최대 규모 반려동물 축제를 개최한다.

양천구는 8일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일대에서 반려동물 문화행사 'Y-팻밀리 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강아지 모양의 구 지형을 살린 특화 축제다. 2차선 도로 34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스테이지존, 플레이존, 쉼터존, 플리마켓존,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반려견 입양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유기견 입양 기념식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선정된 구민에게 반려동물 동반 숙소 이용권을 제공한다.

유기견 인식 및 펫티켓 문화를 주제로 반려견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유기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서동주와 김민성 아시아 어질리티 국가대표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기다려·이리와', '엄마 찾기' 등 반려견 이색 장기자랑 대회도 열린다. 순위권에 오른 반려 가족에게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한다.

아시아 어질리티 챔피언십 한국 국가대표팀의 화려한 전문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어질리티는 반려견과 한팀을 이뤄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는 종목이다. 국제 프리스비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 2팀도 원반던지기 시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홍보부스에는 펫타로, 반려견 성향 테스트, 반려견 발도장, 인식표 뱃지·리드줄 만들기, 펫보험 상담소, 구 수의사회와 함께하는 반려견 건강상담, 반려견 미용아트 체험 등 1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자체 최대 규모 반려동물 축제 Y-팻밀리 축제를 개최한다. /양천구

반려견 패션쇼에는 구 홍보모델 2명이 직접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패션 감각을 발휘한다. 누구나 사전·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패션쇼 종료 뒤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인기투표를 실시해 시상할 예정이다.

플리마켓 존에 반려견 수제간식, 옷, 악세사리, 해충방지제 등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개설된다. 플레이존에는 중소형견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와 초보 어질리티 대회가 펼쳐진다.

반려가구의 입맛을 사로잡는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구 소재 기업 '피자알볼로'의 조각 피자부터 아이스크림, 커피, 츄러스 등 간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구 공식 강아지 캐릭터 '볼빵빵 해우리'를 5m 규모의 거대 조형물 2대로 제작, 축제 포토존에 전시한다. 설문조사 응답자에게 제공하는 기념 열쇠고리 500개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썬캡에서도 볼빵빵 해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해 축제 당일 행사장 인근 의류 점포 13곳에서 특별 할인행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로데오 패션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많은 인파에 대비해 행사 당일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교통정리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안전관리 인력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또 반려동물 물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근 동물병원 5곳과 협조해 긴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성숙한 반려문화의 출발점이자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인식 확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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