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1명 '국제정원박람회' 방문…여름정원 변신


폭우에도 큰 영향 없어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다녀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여름정원 테마로 변신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다녀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여름정원 테마로 변신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간 관람객이 2일 기준 261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2015년부터 진행한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제행사로 확대, 지난달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7일간의 본행사와 4일간 특별전 기간 이후에도 방문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개막 18일 만에 서울시민 4명 중 1명, 국민 20명 중 1명 꼴로 박람회를 찾았다. 시는 상설전시가 이어지는 10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야외정원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시민·기업·단체가 참여한 여름정원을 선보인다.

중앙분수 광장에 숲속 정원 형태의 '썸머팝업가든'을 조성한다. 가든시네마, 보타닉 패션쇼, 살롱드 뮤지컬, 작은 음악회, 무소음 DJ 파티, 정원 속 늘봄학교 등 정원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조성된 정원에도 변화를 준다. 관람객들이 매 계절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꽃과 식물을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각 계절에 맞는 디자인과 콘텐츠를 더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정원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여름을 앞두고 무더위쉼터·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그늘막·쿨링포그 등 무더위 대비 시설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을 침수 경계선을 고려해 조성, 안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름철 폭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박람회 종료 뒤에도 계속 존치하는 뚝섬시민대정원으로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누구나 집 근처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나 위로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시작점에 정원박람회가 있다"며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의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정원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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