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마을정원사 교육생들이 구청 앞 광장에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중구는 23일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의 하나로 주민 교육생 11명과 정원사가 구청 앞 광장에 실습정원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5개의 정원을 꾸몄고 각각의 정원에 이름도 붙였다. 화초류를 하나하나 세심히 골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의미를 담았다. 정원은 7월까지 볼 수 있다.
이은진 마을정원사는 "내가 만든 작품이 구청 앞에 놓여 뿌듯하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런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구민들이 정원을 가꾸고 초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과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상에서 자신만의 작은 정원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마을정원사 양성 교육은 10회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정원 식물의 종류·재배 방법부터 정원 디자인까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전 과정을 배운다. 교육을 이수한 마을정원사들은 향후 관내 공원·녹지·정원 등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기간제근로자 모집 등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정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분갈이 및 관리 방법, 카네이션 화분 만들기 등 일상에서 초록을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구에서도 구민들이 녹색 공간을 만끽할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며 "눈길 닿는 곳마다 녹음을 가득 펼쳐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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