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에 메신저 감시까지"…'개통령' 강형욱 회사 폭로글 논란


잡플래닛 후기 여러 건 게시…기업 평점 1.7점에 불과

최근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 강형욱 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관련, 부정적인 후기가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로 인기를 얻으며 '개통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와 관련해 최근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이다. 기업 추천율은 11%, 대표이사(CEO) 지지율은 19%, 성장가능성은 7%에 불과하다.

특히 강 훈련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향한 불만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작성자는 "두 부부가 열심히 직원들을 이간질, 뒷담화한다"며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데, 기분이 좋으면 말투가 상당히 상냥하지만 화가 나거나 실수를 하며 선물로 줬던 물건을 다시 가져오라고 하거나 주어진 혜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성자는 "부부 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진다"며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해 직원의 동의 없이 이를 싹 감시하고, 본인들을 욕한 것이 있나 밤새 정독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를 불러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도 강제로 작성케 하고, 이를 트집 잡아 협박한다"고도 했다.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게시글에는 "오랫동안 성실히 일한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한다"며 "7~8년 다닌 직원을 전화상으로 정리해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회사의 폐업이 잠정적으로 결정됐지만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이를 해당 사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어떤 직원은 통근을 위해 전셋집도 계약했는데 폐업으로 정리해고 당하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강 훈련사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KBS '개는 훌륭하다'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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