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도 기후동행카드 쓴다…1·2·3·5일권 7월 출시


5000~1만5000원…문화·공연시설 할인혜택도 동일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시행된 1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짧은 기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이 출시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1·2·3·5일권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 무제한 단기 교통권을 도입해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은 서울 지역 지하철과 시 면허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의 명소를 마음껏 방문할 수 있게 된다.

1일권 5000원, 2일권 8000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5000원으로 구성했다. 서울시립과학관·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문화·공연시설 할인 혜택도 동일하다.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각자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해 충전한 뒤 사용하는 식이다. 내국인은 모바일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단기권은 기존에 사용하던 기후동행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충전일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는 30일권과 달리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시작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관광권 출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신개념 교통혁신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가 글로벌 매력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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