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밸리 '상습정체' 수출의다리 교통체계 개선 착수


용역 추진…내년 4월 기본계획 수립

서울시가 G밸리 일대 상습정체 구간인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계 개편에 나선다. 현장 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G밸리 일대 상습정체 구간인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계 개편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년 4월 금천구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계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용역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1970년 왕복 2차로로 개통돼 구로공단 생산품을 실어나르던 고가차도다. 이후 1992년에 왕복 4차로로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다만 현재는 입지 여건 때문에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역으로 꼽힌다. 이 다리는 서남부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의 연결부이자 경부선 철도 때문에 동서로 나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잇는다. 또 가산로데오거리의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도 인접해 있다.

특히 서남권 대개조 구상과 가산동 일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주변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다. 그만큼 교통수요 증가가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공사방향을 포함해 연차별 시행계획, 추정 공사비와 재원조달 계획 등을 담을 예정이다. 수출의 다리 일대 도로구조 개선방안, 인근 교차로와 G밸리 등 교통체계 개선방안 등도 담아 인근 교통 개선사업과 연계해 최적의 사업계획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G밸리 교통난의 해소책 중 하나로 추진하는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사업, 서부간선도로 일부를 일반도로화하고 보행친화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등에 대한 연계방안도 검토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향후 수출의 다리를 포함한 G밸리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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