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연장…영동선은 폐지


경부선 양재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연장

6월부터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양재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되고, 주말만 운영되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6월부터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양재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된다. 주말만 운영 중이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안'을 다음 달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경부선의 경우 평일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까지 39.7km, 주말(공휴일 포함)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까지 134.1km다. 영동선은 주말만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26.9km 구간이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조정안이 전면 시행되면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안성나들목까지 18.4km 연장돼 총 58.1km로 길어진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안이 전면 시행되면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되던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안성나들목까지 18.4km가 연장돼 총 58.1km로 길어진다. 영동선은 버스전용차로가 없어진다./경찰청 제공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말까지 안내표지판 설치와 차선 재도색 등 시설물을 정비한다. 도로 전광판과 영업소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구간조정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카메라를 정비하고 일정 기간 계도 조치하는 등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주기적으로 버스전용차의 효과성 등을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운영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그동안 경기남부·충청권의 출·퇴근 버스 증가로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와 실효성 없다는 민원이 제기된 주말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를 두고 국토부·한국도로공사·버스단체·시민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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