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해치 버스' 인기…한달 만에 16만명 탑승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디자인…어린이 승객 30%↑

서울 남산과 도심 일대를 달리는 해치 버스가 운행 한달 만에 승객 16만명을 돌파했다. 해치 버스 운행 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남산과 도심 일대를 달리는 '해치 버스'가 운행 한달 만에 승객 16만명을 돌파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3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해치 버스는 한달 만에 승객 16만6283명을 나타냈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치버스는 서울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로 꾸민 버스로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다. 차량 외관부터 내부 시트, 바닥, 천장 등에 캐릭터 디자인을 입혀 버스를 승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녹색순환버스 01A번, 01B번 2개 노선에서 운행 중이다.

전면 개편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해치 캐릭터의 인기와 함께 해치 버스도 현장 호응이 높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은 귀여운 해치 버스를 타보기 위해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남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4~5월 연휴와 봄철 나들이가 이어지면서 이용객이 늘어나 4월 4주차는 5만4990명이 탑승했다. 특히 어린이 탑승객이 3월 4423명에서 4월 5758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시는 해치 버스 투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3월 2대로 시작해 현재 22대를 운행 중이다. 또 탑승객과 관광객에게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 안내방송으로 해치 버스를 소개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생동감 넘치는 대중교통 이용경험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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