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두바이=장혜승 기자] "제가 '서울' 선창하면 '마이 소울'이라고 말해주세요."

중동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뷰티와 의료, 푸드 등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오 시장은 6일(현지시간)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진행하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에 참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1.8%를 차지했다. 인원은 적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1700달러이고 체류일 또한 10일 이상으로 장기간이다.

UAE는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순위 5위 안에 드는 등 한류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가 높은 나라다. 시가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한 배경이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와 웰니스, 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됐다. 이틀 동안 두바이 현지 시민 약 4000명이 체험관을 찾았다.

특히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오후 6시쯤 아이돌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으러 모인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서울의 브랜드를 아느냐"고 물었다. 이어 "먼저 '서울'이라고 선창하면 '마이 소울'이라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이 "서울"이라고 외치자 현지인들은 "마이소울"로 화답했다.

장식 스티커 등을 활용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뷰티존도 마련했다. 푸드존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부 노화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이 서울의 사계절을 감상했다.

이밖에도 두바이 현지 댄스팀이 참여하는 K팝 커버댄스와 서울 브랜드 쇼 등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후 8시쯤 진행된 서울 브랜드 쇼에는 오 시장이 깜짝 등장해 남산타워와 같은 서울의 관광 명소와 음식을 소개하고 직접 경품을 추첨했다.

이 행사는 광화문, 한강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주제로 한 드로잉 쇼다. 퍼포먼스 말미에 등장한 오 시장은 전문작가의 드로잉 위에 '서울 마이 소울'을 새기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마무리는 K팝 콘서트가 장식했다. 6일에는 오마이걸, 7일에는 카드(KARD)가 등장해 공연뿐만 아니라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지 관람객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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