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김 사령관은 4일 오전 9시 47분 경기도 과천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은 적 없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김 사령관은 2022년 7월 해병대 수사단장의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피의자 수를 8명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빠진 2명으로 줄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당시 김 사령관이 통화에서 "VIP(윤 대통령)가 격노해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를 언급한 적이 없으며 박 대령이 지어낸 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공수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 조사 뒤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차례대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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