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외압' 해병대 사령관 공수처 출석…"VIP 격노" 의혹 당사자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05.04. /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김 사령관은 4일 오전 9시 47분 경기도 과천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은 적 없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김 사령관은 2022년 7월 해병대 수사단장의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피의자 수를 8명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빠진 2명으로 줄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당시 김 사령관이 통화에서 "VIP(윤 대통령)가 격노해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를 언급한 적이 없으며 박 대령이 지어낸 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공수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 조사 뒤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차례대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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