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아픈 친구를 배려한 초등학교 학급회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미래를 준비한 고교생 등이 어린이 및 청소년 분야 서울시민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3일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년 서울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상(36명) △소년상(50명) △청년상(7명) △청소년지도상(3명, 2개 시설) 분야에서 대상 4명, 최우수상 22명, 우수상 72명 등 98명에게 수여한다. 시상 부문은 효행예절, 봉사협동, 희망성실,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등 5개다.
어린이 대상에 선정된 을지초 박규원 군은 3년간 학급회장을 맡으며 마음과 몸이 아픈 친구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교내 캠페인, 교실 환경 정비 등 주변을 먼저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설거지·분리수거 등을 도맡아 하는 효심 깊은 어린이다.
소년상 대상인 삼성고 이정현 양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밝은 에너지로 제과제빵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배려의 리더십과 선한 영향력을 확신하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청년상 대상을 수상한 시립성동청소년센터 최준영 군은 자타공인 봉사활동가다. 청소년지도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과에 입학해 공부 중이며, 봉사활동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 치유 봉사, 예비청소년지도사 봉사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상 대상은 시립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동북)가 선정됐다. 지난 10년 동안 거리의 가정 밖 및 위기청소년 약 87만명을 발굴·보호 지원에 힘썼다. 특히 '찾아가는 거리 아웃리치 사업' 등으로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주변에 꿈과 희망의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청소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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