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UAE 출장길…투자유치·서울관광 비전 모색


두바이·아부다비 5박 7일 일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2개 도시를 찾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3년 5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자유치와 관광산업 전략을 찾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Dubai Fintech Summit)' 참가 차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UAE를 찾는다.

이번 출장은 서울 세일즈와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살펴볼 계획이다.

먼저 두바이에서는 UAE 대표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협조 등을 이끌어내 중동과 서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개최되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Seoul My Soul in Dubai'에 참석한다.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서울 브랜드 쇼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관광 명소와 음식 등을 소개하고 직접 경품 추첨도 진행하며 매력도시 서울을 알린다.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서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 사업 정책을 교류하고 시민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올해 10월 예정된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2개 도시를 찾는다. 오세훈 시장이 2023년 9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관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3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아부다비에서는 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서울시의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정책을 발표한다. 연례투자회의는 13회차를 맞은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다. 올해는 미래도시, 디지털경제, 중소기업 등 6개 분야로 운영된다.

아부다비와 우호결연도 체결한다. 양 도시는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서울의 상암일대 문화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본다. 야스 아일랜드는 무인도를 개발하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한 곳이다.

또 아부다비가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한다. 문화지구로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한 사례다.

마지막 일정으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이자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도시인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직·주·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의 서울시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마스다르 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등을 고밀 배치하고 도시 외곽에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심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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