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청년 중증장애인 자립자금 마련을 위한 '이룸통장'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2~24일 만 15~29세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룸통장 참가자 7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참가자가 10만·15만·20만원을 선택해 저축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2018년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을 포함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는다.
청년 중증장애인들의 교육비·의료비·주거비 등 자립 준비금 또는 장기자금 마련을 위한 미래자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단순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사례관리·금융교육 등 장기적인 저축 습관을 길러준다.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3594명과 약정을 체결했고, 2115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모은 저축액은 227억5800만원에 달한다.
공고일 기준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거나 신용유의자인 경우, 신청인 및 가구원이 자산형성지원사업에 참가 중이거나 참가 이력이 있는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서식과 필요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면접 없이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선정하며, 8월 말에 발표한다. 선발자들은 9월 초 약정 및 저축을 시작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청년 중증장애인들이 이룸통장으로 미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며 "다양한 정책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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