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6만3191필지의 2024년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공시지가는 매년 국세와 지방세, 부담금 등 부과기준에 활용된다. 개별토지의 용도지역, 이용 상황, 지형·지세, 도로 조건 등을 분석한 후 분석 결과에 맞는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 배율을 곱해 개별토지의 1㎡당 가격을 결정한다.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도 소폭 상승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1월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77만9614필지(90.3%)고,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다.

모든 자치구에서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 필지로, 1㎡당 1억754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 필지로, 1㎡당 671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둔다. 이의가 있는 경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의시청 기간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함께 운영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하는 경우 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공시지가 관련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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