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의사 수 추계' 논문 국민참여 공모…결과는 내년 2월


서울의대 비대위,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 출판 논문' 공모 절차 돌입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를 일반 국민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진행한다. 최종 논문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전망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를 일반 국민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진행한다. 최종 공모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전망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 출판 논문' 공모의 세부 절차를 공개했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의사를 제외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모습'을 담은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이후 비대위는 내년 1월 말까지 의사 수 추계 논문을 공모한 뒤 2월 공개 토론회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국민 대상 공모 시나리오는 논문에 반영된다. 평가 기준 중 국민 대상 공모 시나리오 반영 정도가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나머지 평가 기준은 출판된 저널의 학술적 수준(30%)과 영향력과 정책 제안의 수월성(30%)이다. 심사는 전문가와 일반 시민(의료소비자)이 맡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모습이 담긴 시나리오 공모는 너무 편향된 얘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며 "공개 토론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추후 협의체나 특위에서 정책 결정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를 일반 국민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진행한다. 최종 논문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동률 기자

비대위는 내년 의대 증원 절차를 중지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논문을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며 "공모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부도, 의사단체도 양보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공의와 의대생들도 복귀해 진료 정상화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고 한국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정부를 대신해 우리나라 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연구를 공모해 국민들께 숨김없이 보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날 의사 수 추계 논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오는 30일에는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일반 환자의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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