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한강 순환관람차 '해치카'가 동작역과 반포·잠원한강공원 일대를 달린다.
서울시는 일정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한강 해치카를 26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외관을 해치 캐릭터로 디자인했으며, 차량 내부에 냉·난방 장치를 비롯해 휠체어·유아차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과 어린이·노인 등 이동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관광콘텐츠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전기차 5대를 도입, 1대당 10명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왕복 약 7.3㎞인 동작역 2번 출구 앞~반포한강공원 세빛섬~잠원한강공원 서울웨이브를 시속 10~15㎞/h로 달린다. 동작대교 전망카페, 반포 달빛 무지개분수, 서래섬, 잠수교 등 주요 관광명소를 지난다.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해 11월 30일까지 운행한다. 연중무휴로 주중에는 오후 2~8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에 20분 간격으로 달린다.
시는 정식 운행에 앞서 유선으로 단체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30일에는 평소 관람이 어려운 지체장애인 35명을 초청, 편리하고 안전하게 무지개 분수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무료로 시범운행한 뒤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거쳐 유료화 및 운행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이동하고 주요 관광명소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강 해치카를 도입했다"며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수변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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