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바이오기업을 1조 가치 유니콘으로 키우는 콘트롤타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에 이어 네번째로 문을 연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1조 가치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연구개발 특화공간이자 글로벌 진출 지원을 전담한다. 홍릉 일대 대학병원과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 7실, 휴게실 등을 조성했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과 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를 보강했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109종, 251점이다.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과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 등을 입주 모집할 예정이다. 이미 셀트리온, 대원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이중 제약 분야 창업 기업이 40%를 차지한다.
이날 개관식이 끝난 뒤에는 문화공연과 입주기업 보유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등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산업지원동 개관 이후 현재까지 279개 기업을 육성했으며 기업매출 791억원, 투자유치 4677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오세훈 시장은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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