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69)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연홍 회장을 다음 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낙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가천대학교 부총장 등을 두루 거친 노 회장은 보건의료 전문가로 꼽힌다.
노 회장은 1983년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 졸업 후 같은 해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10년 차의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이후 1996년 6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총무과장·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공보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 2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지냈다.
MB정부 때인 2010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3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 여간 가천대학교 부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9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거쳐 지난해 3월 제약바이오산업 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 선임됐다.
노 회장은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을 맡았고 의과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일해 의료개혁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등 각계 의견을 조율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의료개혁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 체계 공정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4대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식이나 규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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