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역사1동선 100%…교통약자 동행 서울 '성큼'


승강장안전발판 2025년까지 600여개 추가설치
저상버스 2025년까지 100% 도입

서울시가 연말까지 지하철 1역사1동선 100% 달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 지체장애인 김홍기(62) 씨가 2023년 8월 17일 오전 서울 시내 저상버스에서 하차하는 모습. /김해인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연말까지 지하철 1역사1동선 100% 달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현재 96.1%에서 연말까지 100%로 높인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사다. 아직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13개 역에 연말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개역 25곳에 시범설치한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을 2025년까지 77개역 589곳으로 확대한다.

시내버스는 저상버스 도입률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단계적으로 전 노선 6803대를 도입한다. 올해만 저상버스를 470대까지 늘려 77%까지 도입률을 높이고 마을버스도 올해 74대, 2025년까지 397대 도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규 서비스로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앱인 서울동행맵을 통해 저상버스 승하차 예약 서비스도 추진한다. 앱에서 지도 맵처럼 버스 정보를 검색한 뒤 이용자가 정류소에 도착하면 승하차 등 예약 정보가 버스로 전달돼 리프트가 내려오고 안내방송이 나오는 식이다. 위치 기반 서비스로 예약을 지원해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였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콜택시는 2025년까지 법정대수 확보율 15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운행 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현재 125%인 722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0대를 증차해 135%인 782대까지 운행 대수를 확대한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지하철 1역사1동선 100% 달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자동안전발판이 설치된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장혜승 기자

비휠체어 전용 배차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현재 8600대에서 연내 1만대까지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법인시를 활용한 특장차도 현재 30대 규모에서 60대까지 늘린다.

교통약자의 보행이동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와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한다. 속도제한과 안내 표지판 등 운전자 인지 향상을 위한 도로·교통안전시설을 600곳에 설치한다. 방호울타리와 옐로카펫 등 어린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도 277곳으로 확충한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음향신호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신호등을 신규 설치할 때 음향신호기를 의무 설치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밀집 거주 지역, 사회복지관 등 이용 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올해 약 500대를 확대 설치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약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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