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한 맞춤형 통합교통 서비스 앱을 출시한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9시 대중교통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한 곳에 담은 '서울동행맵'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간 여러 플랫폼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가능하도록 통일했다.

먼저 교통약자 맞춤형 길 안내 및 보행 불편사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노약자·임산부·휠체어 이용자 등 상황에 맞춰 단차·경사·좁은 보도폭·지하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반영한 경로를 안내한다.

이용자들은 보행에 불편을 겪는 지점을 직접 제보할 수 있다. 현장 확인을 통해 앱 정보를 갱신하고, 관리 부서에 정보를 전달해 순차적으로 현장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이용자 위치기반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앱에서 버스정보를 검색해 노선 및 승·하차 정류소를 예약한 후 탑승하면 된다. 이용자가 정류소 30m 범위 안에 도착하면 예약 정보가 버스로 전달되고, 버스기사가 휠체어 리프트 등을 준비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지하철 역사 시설물 정보도 제공한다. 앱에서 원하는 지하철역 정보를 클릭하면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역사 전화번호,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수유실, 전동휠체어 충전소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전발판·휠체어 리프트 등 역무원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전화를 연결하는 '위치기반 지하철 역사 콜버튼'을 제공한다.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호출버튼을 클릭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콜택시·엄마아빠택시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연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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