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표 한강 리버버스가 선박 건조에 들어가며 10월 운항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경상남도 통영시 건조 현장에서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착공식에서는 강재(steel) 절단으로 리버버스 건조 시작을 알렸다. 올 9월 완성 뒤 10월부터 투입될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
한강 리버버스는 오세훈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수상 대중교통이다.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등 평일 68회 운항한다.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3000원이다. 일반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리버버스를 포함하는 6만8000원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선박은 길이 35m, 폭 9.5m, 150톤급으로 제작된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또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를 탑재했다.
시는 이달 중 7개 선착장도 모두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주변 대중교통과 연계, 접근성 개선 등 작업을 9월까지 완료한 뒤 시범가동을 거쳐 10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일제히 건조에 들어가면서 새 대중교통 시대 개막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선박은 물론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10월에 리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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